모두의 창업 2차 1라운드 다음은? 일반·기술과 로컬의 평가·지원 차이
모두의 창업 2차에 신청하고 나면 지원금을 받는 순간보다 그다음 과정이 더 궁금해져요. 1라운드에 선정되면 자동으로 2라운드에 올라가는지, 멘토링을 성실히 들으면 충분한지, 발표자료는 언제부터 필요한지 같은 질문이 생깁니다.
1라운드 선정은 다음 단계의 출발점이에요. 일반·기술과 로컬 모두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 때 평가를 거치지만,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보여줄지는 다릅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발표자료를 만드는 것보다 내 트랙의 다음 평가가 어떤 자료를 보는지 알고 활동을 남기는 편이 준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는 2026년 2차 통합 모집공고의 단계 구조를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모집 차수인 ‘2차’와 활동 단계인 ‘2라운드’는 서로 다른 말입니다. 이번 2차 모집에 참여한 사람도 먼저 1라운드 진출 심사를 거치는 구조예요.

두 트랙의 다음 단계, 숫자보다 평가 방식을 먼저 보세요
일반·기술은 1라운드 8,000명에서 2라운드 1,000명, 3라운드 200명으로 이어지고, 전국 오디션을 거쳐 최종 5명의 상금·상장 수상자를 정하는 계획입니다. 전국 오디션 안에서는 먼저 전문가 평가로 TOP10을 선발한 뒤, 대국민 공개평가 등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해요.
로컬은 1라운드 2,000명에서 2라운드 1,200명, 3라운드 200명으로 이어집니다. 이후 전국 오디션에서 TOP13을 선발하고, 그 안에서 대국민 공개 IR 등을 통해 최종 우승자 1인을 정하는 구조예요. ‘최종 13명’과 ‘우승자 1명’은 서로 충돌하는 숫자가 아니라 범위가 다른 표현입니다.
이 숫자는 공고에 제시된 단계별 선발 계획입니다. 내 합격 확률이나 기관별 실제 경쟁률로 바로 바꿔 읽으면 안 돼요. 일반·기술은 지역별·라운드별 선발 규모와 세부 절차가 달라질 수 있고, 로컬도 세부 절차와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실제 진행 안내는 진출자에게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에요.
신청자가 먼저 구분할 것은 ‘다음 평가가 서류인가, 발표인가’예요. 두 트랙 모두 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갈 때 서면평가가 포함되고, 이후 지역 오디션에서 공개 발표가 등장합니다. 지금 모든 시간을 발표 슬라이드에 쓰기보다, 서류에 담을 활동과 변화의 근거를 확보하는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일반·기술 1라운드에서는 참여 과정과 활동 결과를 함께 봐요
일반·기술의 지역 예선에서는 멘토기관이 구성한 전문가 3인이 1라운드 지원 프로그램의 참여 과정과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합니다. 책임멘토의 관찰식 평가를 반영하고, 사업계획서와 창업활동·멘토링 보고서 등을 통한 서면평가로 2라운드 진출자를 선발해요. 멘토기관별 중점 평가지표도 적용됩니다.
그래서 ‘멘토링 참석 여부만 챙기면 된다’거나 ‘완성된 사업계획서만 잘 쓰면 된다’고 단순화하기 어렵습니다. 공고가 보는 참여 과정과 최종 제출자료를 서로 연결해 두는 것이 좋아요. 어떤 질문을 가지고 멘토링에 갔는지, 피드백을 받은 뒤 무엇을 확인했는지, 그 결과 사업계획이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연결되면 활동을 설명하기가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식당의 남는 식재료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구상했다고 해볼게요. 처음에는 ‘재고 확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사용 환경을 확인한 뒤 문제의 중심이 입력 누락에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이때 기록할 것은 ‘인터뷰를 진행했다’라는 활동명뿐만 아니라, 누구의 어떤 상황을 확인했고 그 때문에 화면이나 기능을 어떻게 바꿨는지입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부분도 분리해 두세요. 결제 의향은 확인했지만 실제 유료 이용은 검증하지 못했다면, 두 내용을 같은 성과로 쓰지 않는 편이 정확합니다. 위 사례는 준비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가정이며 실제 참여자의 경험이나 심사 통과 사례가 아닙니다. 인터뷰 횟수나 시제품 완성도가 공식 합격 기준이라는 뜻도 아니에요.
로컬은 지역 자원과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체화됐는지가 중요해요
로컬 지역 예선은 창업활동자금과 멘토링 등을 통해 고도화한 로컬 창업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권역별 서면평가입니다. 창업 아이디어의 고도화 정도와 사업성 등을 바탕으로 다음 진출자를 선발해요. 1라운드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결과를 서류로 설명해야 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평가 권역은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강원, 전북, 제주 등 8개로 구분됩니다. 일반·기술의 지역 오디션에 나오는 17개 지역 허브기관과 로컬의 8개 권역을 같은 운영 체계로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내 안내를 확인할 때도 트랙과 권역을 함께 표시해 두면 다른 지역 사례와 섞이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가령 지역의 전통 소재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아이디어라면 소재 이름을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 편이 좋아요. 그 소재를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지, 누구에게 어떤 이유로 필요한 제품인지, 제작이나 배송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확인했는지까지 정리해 보세요. 지역성과 사업성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준비입니다.
지역 이야기가 풍부하다는 이유만으로 판매 가능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에요. 반대로 판매 아이디어만 있고 해당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이유가 흐릿하면 로컬 아이디어의 특징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지역 자원 →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 → 운영 가능성’의 연결을 점검하면 소개 문장을 늘리는 것보다 보완할 부분을 찾기 쉬워요.
이 연결 순서는 독자가 아이디어를 정리하기 위한 자체 예시입니다. 공식 평가표의 항목이나 배점을 대신하는 방식은 아니에요. 최종 제출자료의 양식과 구체적인 평가 안내가 나오면 그 내용을 우선해 정리해야 합니다.

2라운드 지원은 일반·기술의 제작, 로컬의 사업화에 차이가 있어요
일반·기술 2라운드에는 최대 2천만원 이내 시제품 제작 지원이 제시돼 있습니다. 공고에 차등지원으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모든 진출자에게 2천만원이 일괄 지급된다고 이해하면 안 돼요. 기술분야 전문가 멘토링, AI 기반 서비스 구현을 위한 GPU 지원, 선배 창업가의 경험을 나누는 커뮤니티 등도 2라운드 지원에 포함됩니다.
이 구조를 읽으면 1라운드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조금 더 분명해져요. 제품 전체를 처음부터 완성하려 하기보다 핵심적으로 검증할 기능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 기술 지원이 필요한지, 시제품으로 무엇을 확인할지 정리해 두는 방식입니다. 예산을 크게 잡는 것보다 제작 목적과 확인하려는 가설의 연결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 보세요.
로컬 2라운드에는 최대 3천만원 내 사업화자금과 분야별 전문가의 1대1 맞춤 멘토링, 신청 권역별 보육공간 지원이 제시되어 있어요. 창업 전반의 멘토링과 창업교육도 1·2라운드에 걸쳐 제공되는 구조입니다. 지원 규모뿐 아니라 사업을 구체적으로 운영할 준비와 연결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함께 보세요.
지역 생활용품 사례라면 재료 공급, 제작 방식, 고객에게 전달하는 경로를 연결해 보는 식입니다. 공간이 필요한 이유도 ‘있으면 좋다’보다 제작·회의·운영 중 어떤 용도로 필요한지를 정리해 둘 수 있어요. 다만 최대 지원액과 보육공간 지원을 보고 특정 금액이나 원하는 사무실이 이미 확정됐다고 계획을 굳히지는 마세요. 세부 운영과 지원 내용은 실제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역 오디션에서는 자료를 읽게 하는 단계에서 직접 설명하는 단계로 넘어가요
일반·기술의 지역 오디션은 2라운드 진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별 공개 IR 평가입니다. 17개 지역 허브기관이 구성한 외부 전문가 5인 이상이 평가하며, 시제품 제작 결과와 향후 사업계획 등을 바탕으로 3라운드 진출자를 선발합니다.
로컬 지역 오디션은 8개 권역별 공개피칭으로 진행되는 계획입니다. 사업화 구체화 정도, 시제품 제작 결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0명을 선정해요. 두 트랙 모두 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 소개에서 더 나아가, 활동을 통해 무엇이 구체화됐는지 직접 설명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발표 준비를 할 때는 ‘무엇을 하겠다’와 ‘무엇을 확인했다’를 구분해 보세요. 계획한 기능을 완성하지 못했더라도 검증 과정에서 방향을 바꾼 이유는 설명할 수 있습니다. 확인하지 않은 반응을 성과로 쓰거나, 아직 협의 중인 제휴를 체결한 계약처럼 표현하면 자료의 정확성이 무너져요. 확보한 근거의 범위 안에서 현재 상태와 다음 계획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IR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에 답하는 발표라고 이해하면 편해요. 다만 발표 시간, 슬라이드 분량, 심사 문항과 제출 마감일을 지금 임의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개피칭이라는 표현만 보고 특정 형식의 발표가 필수라고 단정하지 말고, 내 라운드의 안내가 나온 뒤 그 형식에 맞춰 다듬으세요.
활동 기록은 다섯 질문으로 이어 붙여 보세요
아래 기록 방법은 공식 서식이 아닌 독자용 정리 예시입니다. 필수 수행 횟수나 심사 점수를 정하는 표도 아니에요. 활동이 끝난 뒤 짧게 적어 두었다가 실제 사업계획서나 보고서의 항목에 맞게 옮기는 용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 처음 확인하려던 문제: 어떤 사람의 어떤 불편을 해결하려고 했나요?
- 실제로 한 활동: 대화, 현장 확인, 시제품 점검, 멘토링 가운데 무엇을 했나요?
- 남아 있는 근거: 직접 작성한 기록, 동의받은 피드백, 버전별 제작 결과 등 확인 가능한 자료는 무엇인가요?
- 계획에서 바뀐 부분: 관찰이나 피드백 때문에 바꾼 고객, 기능, 공급 방식은 무엇인가요?
- 아직 모르는 부분: 확인하지 못한 가정과 다음에 확인할 질문은 무엇인가요?
일반·기술이라면 ‘입력 단계를 줄인 화면 시안을 만들었고, 사용 흐름을 확인한 뒤 필수 입력 항목을 다시 나눴다’처럼 과정과 변경점을 연결할 수 있어요. 로컬이라면 ‘원재료 조달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처음 생각한 제작 방식의 한계를 발견했고, 제품 구성을 바꿨다’는 식으로 적어볼 수 있습니다. 모두 실제 기록이 있을 때만 쓸 수 있는 가상의 작성 예시입니다.
자료마다 날짜와 버전을 함께 남기면 처음 아이디어에서 현재 계획까지의 흐름을 되짚기 쉽습니다. 멘토링 조언을 그대로 나열하기보다 내가 적용한 내용과 적용하지 않은 이유를 나눠 적어보세요. 고객의 이름이나 연락처처럼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발표자료에 담을 이유는 없습니다. 공개용 자료는 문제와 반응을 이해할 수 있는 범위로 정리하면 됩니다.

지금 상황에 따라 준비의 우선순위가 달라져요
아직 1라운드 진출 여부를 기다린다면 결과를 전제로 비용을 쓰거나 다음 라운드 지원액을 수입으로 잡기보다, 신청한 트랙과 아이디어의 핵심 문제를 정리해 보세요. 결과·후속 안내를 확인하는 방법은 모두의 창업 접수 종료 뒤 결과 확인 안내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단계표만으로 자신의 선정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어요.
1라운드 선정 안내를 받았다면 기관이 보낸 프로그램·자료 제출 안내를 확인하고 활동 기록을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반·기술은 참여 과정과 사업계획서·보고서를 어떻게 연결할지, 로컬은 아이디어의 고도화와 사업성을 어떤 자료로 설명할지에 초점을 맞춰 보세요. 담당 기관의 요청이 나오기 전에 추정한 양식으로 서류를 완성해 두기보다 활용 가능한 근거를 차근차근 모으는 방식입니다.
2라운드 진출 안내를 받았다면 지원 프로그램과 다음 공개평가를 함께 보세요. 일반·기술은 시제품 제작으로 확인할 핵심 기능과 기술적 질문을, 로컬은 사업화할 제품·서비스의 구체적인 운영 질문을 정리할 수 있어요. 지원금을 모두 사용하는 계획보다, 지원 활동을 통해 어떤 변화와 결과를 보여줄 것인지 먼저 연결해 두면 다음 발표 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주 헷갈리는 질문
1라운드에 선정되면 2라운드도 확정인가요? 아니요. 일반·기술은 관찰과 서면평가, 로컬은 권역별 서면평가를 통해 다음 진출자를 선발하는 구조입니다. 1라운드 지원과 다음 라운드 진출을 구분해서 봐야 해요.
로컬은 1라운드가 끝나자마자 공개피칭을 하나요? 공고의 순서는 지역 예선의 서면평가를 거쳐 2라운드로 진출한 다음, 지역 오디션에서 공개피칭으로 3라운드 진출자를 선발하는 구조입니다.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의 단계를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일반·기술 2천만원, 로컬 3천만원은 전원에게 같은 금액인가요? 두 금액 모두 최대 한도입니다. 일반·기술 시제품 제작 지원에는 차등지원도 명시되어 있어요. 본인에게 확정된 지원액과 집행 방법은 실제 기관 안내로 확인해야 합니다.
각 라운드의 날짜를 지금부터 고정해 준비해도 되나요? 공고는 세부 절차와 일정의 변경 가능성, 진출자 대상 별도 안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단계의 흐름은 준비의 기준으로 활용하되, 실제 날짜와 제출 요건은 모두의 창업 플랫폼 공지와 담당 기관 안내로 확인하세요.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아이디어가 지난 활동을 통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 문장으로 설명해 보는 거예요. 달라진 부분이 분명하면 사업계획서, 활동 보고서, 발표자료를 서로 다른 이야기로 만들지 않고 같은 근거 위에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