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 2차 심사 기준, 멘토기관 평가지표와 경쟁률을 읽는 법
“일반·기술은 10대 1이라던데, 내 신청서는 무엇으로 평가할까?” 모두의 창업 2차에 신청했다면 큰 경쟁률 숫자 다음에 이런 질문이 남아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자신감도 있고, 사업 실적이 적어 걱정될 수도 있어요. 다만 전체 접수 규모만 들여다보면 정작 중요한 신청한 트랙, 멘토기관의 평가항목, 내가 제출한 근거를 놓치기 쉬워요.
이 글에서는 2차 모집의 아이디어 심사를 기준으로 평가 문서를 읽는 방법을 살펴볼게요. 결과 확인 방법을 다시 나열하기보다, 어떤 주장이 설득력을 갖고 어떤 부분은 아직 가정인지 구분하는 데 집중했어요. 예시는 실제 신청자 사례가 아닌 설명용 가상 아이디어입니다.

모두의 창업 2차 경쟁률은 얼마인가요?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9월 18일 공개한 접수 집계는 총 92,838명이에요. 일반·기술트랙 80,764명, 로컬트랙 12,074명입니다. 2차 공고의 1라운드 선정 계획인 일반·기술 8,000명, 로컬 2,000명에 각각 나눠 보면 아래처럼 계산할 수 있어요.
- 전체: 92,838 ÷ 10,000 = 약 9.28 대 1
- 일반·기술: 80,764 ÷ 8,000 = 약 10.10 대 1
- 로컬: 12,074 ÷ 2,000 = 약 6.04 대 1
이는 접수 인원을 계획 인원으로 나눈 단순 비율이에요. 무작위 추첨의 당첨 확률처럼 내 합격 가능성으로 바꾸면 안 돼요. “로컬 비율이 낮으니 누구나 더 유리하다”거나 “일반·기술은 열 명 중 한 명을 똑같은 기준으로 뽑는다”는 해석도 맞지 않아요. 평가에는 신청서 내용이 들어가고, 선발 규모에는 트랙과 지역 등의 구분이 반영되기 때문이에요.
공고의 선정규모 안에는 예비창업자 80% 내외, 기창업자 20% 내외라는 구분이 있고, 수도권·비수도권 배분도 트랙별로 달라요. 일반·기술은 수도권 30%·비수도권 70%, 로컬은 수도권 10%·비수도권 90%를 기준으로 제시했어요. 이 비율을 내 지역의 경쟁률로 다시 계산하려면 해당 집단의 신청 규모도 필요해요. 전체 신청 수를 임의로 나누어 지역별 합격선을 만드는 방식은 피하세요.
9.28 대 1이라는 숫자는 이번 모집의 관심과 접수 규모를 이해하는 데 유용해요. 하지만 기관별 실제 지원자 분포와 평가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디가 덜 경쟁적인지, 몇 점이면 선정되는지를 알려 주는 숫자가 아닙니다.
일반·기술트랙은 누가, 어떤 자료로 심사하나요?
2차 통합공고의 일반·기술 아이디어 심사는 멘토기관에서 구성한 책임멘토 3인이 도전신청서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서류평가예요. 아이디어의 차별성, 효과성 등을 평가하고, 기관별 중점 평가지표를 적용하도록 안내합니다. 즉 “전국 공통으로 이 단어를 넣으면 점수를 받는다”는 문장 요령보다 내가 선택한 기관의 평가 문서를 읽는 일이 먼저예요.
공고는 1라운드 진출자를 전체 선정 규모와 멘토기관별 배정 규모에 따라 선발하고, 기관별 배정에는 신청·접수 규모가 반영된다고 설명해요. 단순히 기관 이름이 유명한지, 대학인지 민간기관인지로 유불리를 정할 수 없어요. 같은 아이디어라도 어느 항목을 중점적으로 보느냐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기술트랙 평가지표 안내는 기관별 세부 선발 기준을 함께하는 기관들/사람들 → 함께하는 기관들 → 기관소개 → 선발 기준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해요. 신청한 멘토기관의 첨부파일과 수정 안내도 함께 확인하세요. 파일을 열었을 때 기관명만 맞는지 볼 것이 아니라 모집 회차, 해당 라운드, 게시물의 수정 안내까지 묶어 확인하는 편이 좋아요. 다른 기관의 표를 내 평가기준으로 쓰거나 이전 모집의 자료를 최신 자료처럼 읽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예요.
지표를 읽을 때는 항목명 아래 설명 문장을 먼저 봐요. “차별성”이란 단어만 보고 독특한 이름이나 기능 수를 떠올리면, 실제로 누구의 불편을 어떻게 다르게 해결하는지 놓칠 수 있어요. 신청서의 어느 문단이 그 질문에 답하는지 옆에 적어 보세요. 답하는 문단이 없다면 현재 내 설명에서 비어 있는 부분으로 남겨 두면 됩니다.
첨부파일을 보면서 스스로 점수를 매기고 싶다면 먼저 “내가 점수를 판단할 만큼 근거를 갖고 있나”를 물어 보세요. 문장이 유려하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를 주거나,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성이 입증됐다고 보면 점검이 오히려 낙관적인 예상표가 될 수 있어요. 항목별 숫자를 억지로 적기보다 답이 있는 항목, 근거가 약한 항목, 설명이 비어 있는 항목으로 구분하는 편이 현재 상태를 이해하기 쉬워요.
확보한 자료에도 날짜와 범위를 함께 적어 두세요. 오래전에 다른 고객군을 대상으로 알아본 내용이 지금 목표 고객에게도 그대로 맞는지는 별도 질문이에요. 관련 분야의 시장 자료가 있다는 사실과 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있다는 사실을 같은 근거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청서를 주장·근거·미검증으로 나눠 읽어 보세요
설명용으로 “소규모 음식점의 마감 재고를 정리하는 서비스”를 떠올려 볼게요. 신청서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매장의 비용을 줄인다”라고만 적었다면 기술 이름은 보이지만 효과가 생기는 과정은 잘 보이지 않아요. 다음 세 가지를 따로 적어 보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 주장: 마감 때 남은 재료를 기록하기 번거로운 매장을 대상으로, 재고 정리 시간을 줄이는 서비스를 제안한다.
- 근거: 본인이 실제로 확보한 업무 흐름 기록, 기존 재고 관리 방식과의 비교, 구현한 화면이나 기능이 있다면 그 범위와 확인 날짜를 정리한다.
- 미검증: 사용 시간을 얼마나 줄일지, 이용료를 낼 의사가 있는지, 입력을 꾸준히 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 가정으로 남긴다.
여기서 근거 칸을 채우려고 없는 고객 인터뷰를 만들어 낼 필요는 없어요. 구현 화면이 있다면 실제로 되는 기능과 디자인만 만들어 놓은 부분을 구분하세요. 시연 화면 하나로 현장 매장에 도입됐다고 설명하거나, 예상 절감 효과를 이미 측정한 성과처럼 적으면 주장과 근거가 어긋나요.
차별성을 살펴볼 때도 “경쟁 서비스가 없다”는 문장부터 쓰기보다, 고객이 현재 쓰는 대안을 찾아보는 편이 좋아요. 종이 메모, 엑셀, 기존 업무 프로그램도 대안이 될 수 있어요. 내 아이디어가 그 방식에 비해 어떤 상황에서 편리한지, 추가 입력이나 도입 비용처럼 오히려 부담이 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나눠 보세요.
효과성을 점검한다면 기능 소개를 고객의 변화로 연결해 보세요. “알림 기능이 있다”에서 멈추지 않고 누가 언제 알림을 받아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지까지 적는 거예요. 단, 결과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낭비가 줄었다”가 아니라 “어떤 낭비를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으로 표현해야 해요. 검증할 질문이 명확한 상태와 검증이 끝난 상태는 다릅니다.

이 세 칸은 공식 신청서나 채점표가 아닌 개인 점검 메모예요. 이미 낸 신청서에 어떤 근거가 담겼는지 확인하고, 이후 설명이 필요할 때 신청 당시의 내용과 달라진 부분을 구분하는 용도로 쓰면 됩니다. 별도 자료를 보내라는 안내가 없다면 이 메모를 임의로 추가 제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로컬트랙은 지역 이름보다 지역에서 생기는 가치를 보세요
로컬트랙의 아이디어 심사는 권역별 신청자의 신청서를 바탕으로 창의성, 지역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보는 서류평가예요. 로컬트랙 평가지표 안내의 창업준비도, 창업아이디어, 지역적가치, 성장가능성 항목을 읽을 때는 “우리 지역은 좋은 곳”이라는 소개와 “그 지역에서 어떤 사업이 작동하는가”라는 설명을 나눠 보세요.
가령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여행자 간식”이라는 가상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게요. 지역명과 특산물 이름을 넣는 것만으로 지역가치가 충분히 설명되지는 않아요. 지역에서 재료를 구하는 이유, 생산자와 연결되는 방식, 여행자가 그 상품을 선택할 상황이 함께 있어야 사업 구상이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 준비도 점검: 재료 수급과 생산 방식 중 실제로 확인한 부분은 무엇인가? 협의가 시작된 것과 거래가 확정된 것을 구분했는가?
- 아이디어 점검: 비슷한 간식 대신 이 상품을 고를 이유가 맛, 포장, 구매 상황 중 어디에 있는가?
- 지역가치 점검: 지역 재료나 자원이 사업의 핵심으로 쓰이는가? 이름이나 장식만 빌린 수준은 아닌가?
- 성장성 점검: 성수기 외에도 판매할 방법을 생각했는가? 물량이 늘어났을 때 재료·생산·판매 경로를 어떻게 점검할 것인가?
이 질문들은 평가항목을 이해하기 위한 자체 예시예요. 공식 점수나 필수 제출 문항을 새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특히 “전국으로 확장하면 고득점”처럼 성장성을 하나의 방식으로 좁히지 마세요. 지역 기반 사업의 확장에는 여러 방식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이 내 사업에 맞는지는 수급과 수요를 통해 설명해야 해요.
지역가치의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면 거창한 지역경제 효과를 숫자로 만드는 대신 확인할 대상을 구체화해 보세요. 재료 공급 가능 여부, 반복 구매가 생길 상황, 방문객과 주민의 수요 차이처럼 실제로 점검할 수 있는 질문이 좋아요. “지역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기대와 현재 고용한 인원이 있다는 사실도 구별해서 적어야 합니다.

평가표를 본 뒤 신청서를 바꿀 수 있나요?
2차 공고는 모집 종료 후 제출한 일체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고 명시해요. 신청서에 빠진 설명을 발견했다고 해서 새 지표에 맞춰 제출본을 고칠 수 있다고 안내하면 안 됩니다. 지금 만든 보완 메모는 제출본과 별도로 보관하세요.
보관 메모에는 “신청 때 적은 주장”, “신청 이후 확인한 내용”, “아직 확인하지 못한 내용”을 나눠 두면 좋아요. 이를테면 신청할 때 구상 단계였던 기능이 이후 구현됐다면 구현 시점을 함께 남겨요.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생겨도 새 진척을 신청 당시 실적으로 혼동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추가 제출이나 평가 방식은 개인 판단이 아니라 별도 공식 안내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안내와 다른 커뮤니티 경험담을 보았다면 같은 모집 회차·트랙·기관인지부터 확인하세요. 다른 기관에서 받은 요청이 내 기관의 공통 규칙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문의가 필요할 때는 “점수가 얼마나 될까요?” 대신 “제가 신청한 기관의 제2차 1라운드 평가자료에서 어떤 첨부파일이 최신본인지 확인하고 싶어요”처럼 확인 가능한 질문으로 좁혀 보세요.
심사 기준을 찾다가 함께 궁금해지는 질문
사업 실적이 없으면 자동으로 불리한가요? 이 공고는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를 구분한 선정계획을 제시해요. 따라서 매출이 없는 사람을 모두 같은 이유로 탈락시킨다고 단정할 수 없어요. 실적이 없다면 준비한 내용과 아직 검증하지 않은 내용을 정확히 구분해 읽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떤 항목이 실제로 적용되는지는 해당 트랙과 기관의 평가자료로 확인하세요.
합격 커트라인이나 기관별 순위를 알 수 있나요? 여기서 확인한 접수 집계와 공고만으로는 개인별 합격선, 신청한 기관 안의 순위를 계산할 수 없어요. 다른 사람의 예상 점수를 모아 공식 커트라인처럼 표시하는 글도 그대로 믿기 어려워요. 공개된 지표가 있다는 사실과 개인의 점수·순위가 공개됐다는 사실은 별개입니다.
‘2기 도전자’라고 표시되면 심사에 통과한 건가요? 2차 전용 FAQ에서 해당 표시는 제출 완료를 뜻하는 것으로 안내해요. 합격 표시로 읽으면 안 됩니다. 2026년 10월 6일 확인된 안내는 결과를 10월 중 플랫폼에 공지할 예정이라는 내용이며, 기관별 평가 일정은 다르고 공지일도 달라질 수 있어요. 특정 발표일이나 발표 완료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요? 경쟁률을 계속 다시 계산하기보다 내 기관의 최신 지표를 읽고 제출한 설명을 주장·근거·미검증으로 나눠 보세요. 합격을 예측하기 위한 점수표가 아니라, 이후 어떤 안내를 받더라도 내 아이디어를 정확히 설명하기 위한 준비예요. 신청 상태와 결과 공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모두의 창업 2차 모집 뒤 결과 확인 순서에 따로 정리했어요.